내 맘에 안듬
그냥 홈쇼핑에서 파는 먹거리들은 사질 말자
mnmmnnmmmnnn
2019. 8. 22. 01:05
옛날부터 갈비는 뼈만 왔느니 삼겹살은 비계만 있다는둥 피해 사례는 수도 없이 들었지만,
요새 같은 세상에 그정도로 어이없는 상품이 올 리는 없지 싶은 생각도 들고 해서.
무엇보다 하시고 싶으신 것 그냥 들어드리는 게 마음이 더 편하기도 하고 그래서, 어머니께서 홈쇼핑 방송을 보시다가 가끔 사고 싶은게 생기시면 전화를 하셔서 대신 주문해달라고 하실 때 별다른 말씀 안드리고 그냥 무조건 사드리는 편이다.
근데 진짜 먹거리는 좀.. 형편없는 듯 싶다.
일전에는 어느 여배우분의 이름까지 넣어서 파는 손질 새우에 실망에 실망을 거듭했었는데,
(그때 이미 다시는 홈쇼핑에서 파는 먹거리는 안사기로 엄마와 다짐을 주고 받았지..)
이번에 어느 홈쇼핑에서 임연수 파는게 사고 싶다고 하셔서 주문을 해서 배송이 왔는데.. 일단 28미라고 하는데 아무리 봐도 그냥 절반 잘라놓고 한 팩당 2미라고 하는 것 같은 상태. 그러니까 실제론 걍 14미이다 싶은거지. 방송에서 볼 때와 너무 차이나는 이 느낌.. 맛은 아직 보지도 않았지만 일단 양부터가 김이 팍 샌다. 이거부터가 장난질 느낌인데 과연 질(맛)은 좋을까 싶고..
그나마 세척 사과는 엄마가 맛있게 드신 적이 있어서, 그 과일 하나는 그럭저럭 성공했달까..
앞으론 진짜 홈쇼핑에서 방송하는 것 보고 주문을 하지 말자 그냥. 최소한 먹거리들은. 성공 확률이 너무 떨어진다.
그래도 또 언젠가 엄마가 사고 싶다고 전화를 하시면 난 또 주문을 넣고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