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에 안듬

스터디카페 후기: 타임유 팔복장안점

mnmmnnmmmnnn 2023. 2. 21. 14:37

매일 장시간 노트북으로 작업할 공간이 필요한데

카페에서 계속 있기에는 몸도 마음도 불편해서

어느 정도 비용은 들지만 안정적으로 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스터디카페라는 곳을 이용해보았다.

 

지도에서 검색해보니 생각보다 스터디카페가 많았는데 약간 고민하다가 이곳으로 결정했는데..

지금 약 한 달간 이용한 후기는 정말.. 비추한다. 이곳을 선택했던 것을 후회하는 중.

정기권을 이미 결제했기에 꾹꾹 참고 이용중이지만, 기간이 끝나면 다시는 올 일은 없을 것이다.

 

**노트북 작업이 허용되는 공간만을 이용했기 때문에, 더 안쪽의 공간들은 내가 겪었던 불편함이 없을 수도 있다.

 

불편했던 점:

1. 시끄럽다.

- 여기는 윗 층에 고시원이 있는데, 거기에서 세탁기를 돌리면 그 세탁기 진동음이 다 들린다.

처음엔 누가 책상 위에 핸드폰을 올려놔서 핸드폰 진동음이 우웅 우웅 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윗 층에서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였다. 세탁 다 끝날때까지 우웅 우웅 거린다.

- 스터디카페가 4층에 있는데, 엘리베이터 작동할 때마다 우웅쿵 우웅쿵하는 소음이 다 들린다. 건물 엘리베이터 작동할 때마다 시도때도 없이 작동음 들린다.

- 화장실 문이 쿵쿵 닫히는 소리가 다 들린다.

- 백색소음이라고 음악을 틀어놓았는데.. 같은 음악이 하루에도 몇번이나 반복되고 그걸 일주일 내내 듣고, 다시 그걸 한 달 내내 들으니.. 음악 소리라도 구역질이 날 것 같다. 이게 백색소음 맞는 건가요?

- 그 외에도 정체를 알 수 없는 소음이 몇가지 있다. 규칙적이기도 하고 불규칙적이기도 한 소음들이다. 신경이 거슬리지 않을 수가 없다.

 

전체적으로, 집중에 도움이 될 만한 류의 소리들이 아니라, 그냥 신경을 긁고 집중을 방해하는 소음들이 너무 많고, 그것들이 전혀 관리가 되지 않는다는 느낌이다. 아무리 노트북 작업이 허용된 공간으로 따로 구성했다고 해도, 이런 환경에서 일하고 싶지는 않을 것 같은데..

 

2. 피드백이 없다.

- 내가 이용하던 시기에, 하필이면 무슨 공사가 있는지, 공사 소음이 자주 들렸는데, 어느 날인가는 점심 이후쯤부터 공사 소음이 1시간 넘게 계속 되는데 너무 스트레스여서, 여기 문의처 번호로 불편 사항을 전달했는데.. 아무런 피드백도 없고 조치도 없었다. 그저 공사가 끝나기만을 빌면서 참고 견뎌야 했을 뿐..

 

모든 것이 키오스크로 비대면으로 이루어지고, 관리자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그래도 문의처 번호라고 공지해두었으면 좀.. 피드백이 있어야하는 것 아닌가 싶다. 결국에는 공간, 그리고 그 공간의 케어..라는 서비스를 비용을 지불하고 이용하는 시각으로 접근할 때, 정말이지 기본이 안되어 있는 것 아닌가? 싶은 그런 느낌임.

 

돈을 냈으니까 문제인거다. 만약 공짜로 이 공간을 이용했다면 아마 별다른 생각 없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