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이 쓰레기 직구 업체에 당하는 불쌍한 중생이 없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을 품어보며..
내가 당했던 일을 한번 써보려고 한다.
참고로, 이지**이라는 상호명?이 쉽고 친숙한 영어 단어로 이루어져서 그런지 같은 이름을 가진 다른 업체들이 몇몇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업종이 아예 다르거나, 업종이 유사하기는 하지만 문제가 되는 업체와는 다른 업체도 존재하기 때문에 혹여나 그런 업체에는 선입견을 가질 필요는 없어보인다. 내가 말하고 싶은 믿거바이는 주로 중국산 물품 직구할 때 자주 마주치게 되는 **** 트래이딩? 업체이다.
기화식 가습기 중에서 몇가지 써보기도 하고, 자료를 찾아보기도 하고 그러면서 [미지아 가습기 프로 강화판]이라고 주로 불리는 제품이 적절하다고 판단이 되어 직구로 구입을 하려고 보니, 하이마트에서 제일 싸게 구입할 수 있길래 주문을 했다. 사실 이때는 판매자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 그런데..
1/9 주문
주문 후 감감 무소식..이다가
1/26 드디어 배송
이것도 어쩌면 빠르게 배송받은거.. 이때까지는 그래도 직구니까 그럴 수도 있지 하면서 조금 여유로운 마음으로 참음.
근데, 배송 받고 첨에 조립하고 작동시켜보는데 가습이 거의 안되는거다. 왜그러지.. 고민하다가 (설명서가 중국어이기도 하지만 일단 구성품이라든지 이런 것이 잘 설명되어 있지 않고 매우 부실함) 이래저래 정보를 찾아보니 어이없게도 기본 구성품이어야 할 상부의 파란색 필터가 누락되어서 온 것이었음.
기화식 가습기이기 때문에 구조상 이 필터가 반드시 존재해야 가습이 가능한 것인데 그게 없는 것이었음.
다음 날, 하이마트에 이 문제를 "필터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데 필터가 없네요. 필터가 누락되었으니 이것 좀 보내주세요" 라고 문의함. 근데 하이마트에서 판매자에게 확인해본다더니 보내온 답변이 "판매자 이야기로는 필터는 기본 구성품이라 상품에 포함되어 있을 것이고 별도로 보내드리는 것이 아니라네요".
(이 때, 하이마트도 병*이라는 것을 빨리 눈치챘어야 하는 건데.. 아니, 기본 구성품이어야 하는 것이 누락되어서, 누락되었으니 보내달라고 문의를 넣었는데 '그것은 기본 구성품으로서 별도로 보내드리는 부분이 아니오니 상품을 잘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라는 답변은 동문서답이나 마찬가지 아닌가? 이걸 답변이라고 하고 있다니..)
다시 재문의하니, 뭘 확인해야 한다면서 까다로운 조건의 사진들을 보내야 한다고 답변이 옴.
여기서, 아 이것은 쉽게 처리될 문제가 아니라 시간이 꽤 오래 걸릴 것 같다는 감이 옴. 일단은 소요되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단축시키기 위해 요구 조건에 맞춰서 바로 사진을 10여장 찍어서 내용과 함께 메일을 보냄.
그리고 기다림과 반복 문의 끝에,
(이때, 하이마트에서는 계속 '판매자가 확인 중이라고 하니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라는 답변만 계속 하길래 이때 판매자를 확인해보니 아뿔싸 그 믿거바이였음)
이건 한도 끝도 없이 기다리다가 지쳐서 열받고 자폭할 것 같은 예감이 들어 빠른 손절을 위해 환불 신청함.
2/3 환불 신청 후 2/4 바로 물건 회수해감
환불 신청하자마자 회수는 번개같이 다음날 해감. 그것도 아침 7시에.. ㅋㅋ 토요일인데도 물건 회수는 개같이 빨리 해갔음. 구성품 누락은 확인이 어쩌고 핑계를 대면서 처리도 안해주더니..
그 후에 환불이 처리되었다면 그나마라도 해피 엔딩인데..
2/20 오늘까지 환불처리 안되고 있음
물건 가지고 간 지 2주 넘게 지났는데, 회수한 물건을 확인해봐야 한다면서 환불 처리를 안해 줌.
하이마트에 문의하면, 판매자가 확인 중이라고 하니 조금만 기다려달라는 답변만 하지, 자기네들이 뭘 해결을 해주질 않음.
하이마트+믿거바이 환상의 콜라보. 판매자가 확인 안하고 있으면 그럼 언제까지고 나는 환불 처리될 때까지 기다리고만 있으란 얘기인지. 아니 나는 물건도 없고 다 해달라는 대로 조치를 취했는데 왜 내 돈은 안돌려주는거야?
보통 믿거바이라는 말을 들으면, 배송이 너무 느려서 그렇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아, 나는 배송이 좀 느려도 상관 없어. 가격이 싸니까 사볼 만 하다. 그렇게 생각하고 발을 들여놓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심지어 나는 방심을 해서, 판매자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았었다. 그냥 제일 싼 가격에 주문한다는 생각에..)
그것이 아니라, 믿거바이인 이유는 이렇게 문제가 터졌을 때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너무나 많은 에너지와 시간이 소비되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게 해결될 지도 불투명하다.
부디, 나처럼 인터넷의 돈 없는 불쌍한 중생들은, 수많은 사람들의 복장터짐과 분노가 고스란히 켜켜이 쌓인 수많은 선례들 중 하나라도 접해보았다면, 아무리 돈이 아깝더라도 가급적이면 믿거바이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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