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도에 사서 어머니가 쓰시던 LG 42LE5500 티비가 고장났다.
전원은 들어오는데 화면과 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AS접수를 해서 기사님이 오시더니 메인보드를 교체해야 한다며, 메인보드 비용이 19만8천원? 정도라고 하셨다. 그래서 좀 더 생각해보고 수리하기로 하고 고민을 하다가, 새로 사는게 낫겠다 싶어서 새로 살 제품을 골라보기로 했다.
원래는 쓰던대로 LG 티비를 사려고 했는데..
고가형 OLED 패널은 화질은 최상이지만 번인으로 인한 수명 문제가 있고, 중저가형에 요새 쓰는 LG 패널들이 rgbw 라는 것이 맘에 안드니 고르기가 난감했다. 개인적으로 삼성 불매하고 있어서 삼성 티비는 살 일이 없고.. 아예 싼 맛에 중소기업 제품을 살까 하다가. 필립스 브랜드가 눈에 들어왔다. 브랜드만 남았지 예전 필립스가 아니라는 이야기들이 좀 있긴 하지만, 그래도 필립스가 나름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꾸준히 제품을 내고 있으니까, 평균 정도의 품질은 보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50인치와 55인치가 있고, 기본형이 있고 이번에 기능이 더 부가되어서 새로 출시된 고급형이 있는데 고민을 약간 하다가, 55인치 고급형으로 결정을 했다. 50인치는 va 패널, 55인치는 ips 패널이고, 이 ips 패널은 BOE 제조이다. 가격은 69만 9천원.. = 70만원. 출시 기념으로 포토 리뷰를 올리면 롯데 상품권 10만원을 준다고 하니, 좋은 조건이라고 생각.
배송 후 설치된 상태. 아직 테두리 테이프를 떼지 않았다. 베젤이 얇은 게 맘에 든다. 사진으로 보니 수평을 안맞춰놨네;;
배송은 업체에서 전담해서 해준다. 일반 택배로는 파손 위험이 있다고..
엘지나 삼성에서도 제품을 물류 센터에서 배송해주는데, 암튼 배송 기사도 2인 1조로 오셔서 해주시고, 상당히 친절하게 배송해주셔서 좋았다.
이게 필립스 디스플레이 제품들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ambilight 기능을 위한 led들.
좌우측에 이 led가 있어서, 설정에 따라 배경 조명을 해준다. 필립스 모니터들에도 이 기능이 있다.
그런데 사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잘 안쓸 듯한 기능. 더더군다나 어머니가 쓰실 때는..
스마트 티비 기능 메뉴.
아직 티비에 랜 선을 연결하지 않아서 제대로 기능을 사용해보지는 않음.
그런데.. 한글 폰트가 좀... 이쁘지 않네 -_-;;
폰트 다시 한 번 보자. 음, 너무 진지한 명조체? 아닌가..
불만까지는 아니지만, 약간 아쉽다.
설정 메뉴들.
메뉴 설명이 간단히 옆에 같이 나온다.
이건 후에 찬찬히 설정해보자.
참, 따로 설명서는 동봉되어 있지 않은 것 같다. 내용물에 포함된 것을 못봤다.
리모콘 디자인과 크기. sk브로드밴드 리모콘과 비교.
재질이 고급지다는 느낌은 없는 것 같으면서도 디자인이 깔끔해서 괜찮다. 균형을 맞췄달까..
예전 LG 티비 리모콘은 하이그로시? 표면 마감이라 부담스럽게 반짝반짝하고 그랬는데
요 리모콘은 무광이어서 무난하다!
어머니께서 집에 계실 때 배송이 왔는데, 친절하게 설치해주시고 이렇게 안내 메모를 써주시고 가셨다고 하심.
더운 날씨에 기사님들 고생하셨다. 감사합니다!
구입 설치기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용 리뷰는 없고,
간단히 사용해본 첫 인상만 정리해보자면,
1. 가격대비 중급형 품질 정도면 괜찮을 것으로 생각하고 구입해봄.
이전 사용하던 LG 티비와 비교해서 사용상 이질감이 별로 없으면 만족하리라 생각한 것인데,
화면 느낌은 크게 이질감 없으므로 일단 기본은 한다고 본다. 다만 크게 흡족하지도 않다.
2. 가격 깡패 중소 기업 제품들을 고르기가 힘들었던 가장 큰 3가지 이유는,
첫째, 채널 이동 시 딜레이 문제, 둘째, 스피커의 사운드 빈약 문제, 셋째, 내구성의 문제.
필립스 티비는 어떠려나 하고 약간의 걱정을 하면서 구입해보았는데,
채널 딜레이 문제는 합격. 스피커의 사운드는 기본은 하지만 약간 빈약한 감이 느껴진다. 오리지널/영화/뉴스 등의 사운드 설정 프리셋이 있어서 소리 주파수 영역별로 조금씩 다르게 바뀌기는 하지만 스피커 자체가 좋은 사운드를 내기에 조금 부족한 듯 하다. DTS-HD 프리미엄 사운드라고 광고에 강조하던데.. 좀 더 양질의 물량 투입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내구성 문제는 지금으로서는 알 수가 없으니.. LG 42LE5500 이것도 요 시리즈들의 고질적인 문제가 있다고 하던데, 어쨌든 패널쪽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열이 발생하는 환경 속에서 동작해야 하므로 메인보드와 칩들의 수명이 한정적인 것은 어쩔 수 없는 문제이고. 얼마나 보장이 되느냐인데. 가능한 오래 버텨주기만을 바랄 뿐. 이전 LG 티비를 만 8년을 채워 썼으니, 필립스 티비도 그정도 해주면 좋겠다.
'자료,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 8월 한 달 스탠드 에어컨 사용한 전기 요금 (0) | 2019.09.11 |
---|---|
여름 7월 한 달 스탠드 에어컨 사용한 전기 요금 (0) | 2019.08.14 |
메인보드에 전원이 들어오지 않을 때 (0) | 2019.06.25 |
(미세먼지 일회용 마스크) 사용했던 제품들 간단 후기 (0) | 2019.03.18 |
(2018-11-06 보도) 일회용 면봉 실태 (0) | 2018.11.07 |